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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 감개무량…다시 태어나도 정우성보단 KCM으로” [IS인터뷰]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고생했다고 얘기해주고 싶었어요. 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앨범이죠.”귀를 의심했다. 보통 데뷔 OO주년 기념 앨범이라 하면, ‘긴 시간 사랑해 준 팬들에게 전하는 선물’이라 할 법도 한데, 스스럼 없이 자기 자신에게 건네는 선물이란다. 이 발칙한 발언의 주인공은 바로 예명 만큼이나 본명 ‘강창모’로 유명한, 가수 KCM이다.KCM은 2004년 데뷔앨범 ‘뷰티풀 마인드’로 데뷔 후 특유의 독보적인 음색과 감성으로 K-발라드 신을 이끌어 온 솔로 가수다. ‘흑백사진’ ‘스마일 어게인’ ‘태양의 눈물’ ‘클래식’ ‘멀리있기’ 등 조영수 작곡가와 호흡을 맞춘 히트곡들은 물론, 다수의 자작곡으로 자신만의 음악 스펙트럼을 펼쳐온 그는 데뷔 20주년 해가 밝음과 동시에 20주년 기념 앨범 ‘우리들(US)’로 돌아왔다.기실 지난 시간의 이력을 펼쳐 보면 번듯하고 그럴 듯 하지만, 매 순간 녹록지 않았다. 아이돌, 댄스, 힙합 음악에 포커싱이 맞춰진 한국 가요계에서 자신만의 색으로 오롯한 발라드 외길을 걷는다는 건, 다수 발라드 가수에게 그렇듯 KCM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때문에 그의 말마따나 스스로에게 충분히 박수 쳐줄만 한 지난 시간이었다. “사실 20주년이라는 걸 잘 인지 못했는데 작년 초부터 주위에서 ‘고생했다’고 얘기를 해주더라고요. 나에게는 선물 같은, 기념비 같은 앨범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만들었어요. 20주년을 기점으로 나의 음악 인생 전반전이 끝났고, 후반전이 시작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 같은 앨범이지만, 앨범명 ‘우리들’은 역시나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타이틀이다. KCM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쓴 자작 팬송과 동명의 제목이기도 하다. “20년을 돌아보면서 팬분들께 뭘 해주는 게 제일 좋을까 고민하다가, 1번 트랙을 ‘우리들’로 넣게 됐어요. 처음으로, 대놓고 팬들을 위한 곡을 써봤죠. 녹음 하기 전에 공연에서 처음 불렀고, 끝나고 녹음해서 앨범에 수록하게 됐어요.”지난해 11월 열린 20주년 기념 콘서트 당시 마지막 곡으로 ‘우리들’을 선보였다는 KCM은 “팬분들이 좋아하시면서도 엄청 우셨는데, 사실 나도 많이 울었다. 20년이라는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어렸을 땐 인지하지 못했던 일들이 다 떠오르고, 나이 들어 그런지 손동작 하나에도 눈물이 나더라”고 공연 당시를 떠올렸다. 앨범명이자 팬송 타이틀인 ‘우리들’에 대해서는 “그 말 자체가 좋았다. 어릴 때 활발하게 (가수를) 좋아하며 지낼 수 있지만, 각자 생활이 바빠지고 하면 (공연에) 못 오게 되지 않나. 팬들은 그 부분을 미안해하는데, 내 입장에선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 마음을 담은 노래다. 나는 언제든지 노래 하고 있다고. 팬들과, 내 노래를 들어주시는 모든 리스너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지은 제목”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는 KCM의 독보적인 음색과 감수성이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발라드곡이다. KCM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감정이 마주하는 순간, 누군가를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 아쉬움, 그리움 등 다양한 정서를 가사에 녹여냈다. KCM의 대표곡들을 탄생시킨 조영수 작곡가와 15년 만에 함께 작업했다.조영수와의 재회에 대해서는 “(조)영수형과 같이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싱어송라이터로서 내 이야기를 직접 하고 싶은 욕심에 곡을 안 받고 직접 써 왔다. 하지만 이번엔 1막의 시작과 끝이 같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영수형께 부탁했는데 감사하게도 오케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가수 KCM에 대해 “호불호가 미친 듯이 갈리는 사람”이라고 자평한 그는 “기존에 하던 만큼(의 고음)을 해야 한다는 강박과, 대중이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해야 한다는 것 사이 딜레마에 놓였었는데, 영수형이 ‘이제 조금 힘을 빼면 좋겠다’고 하더라. 사실 비워내는 게 쉽지 않지만 덜어내기로 했는데, 덜어낸 부분 만큼 저음역대 소리가 차더라”면서 이번 작업에 대해 “편안함으로 가보려 준비하는 과도기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 중간엔 가수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MBC ‘놀면 뭐하니’와 MSG워너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놀면 뭐하니’는 저에게 너무 고마운 프로그램이에요. 방송 쪽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가수로서도 또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을 갖게 해준 고마운, 값진 프로그램이죠.”KCM은 “방송 활동을 주로 하다 보니 어린 친구들 중엔 나를 개그맨으로 알아보는 친구들도 있었다”며 “(가수로서) 스스로 떳떳하지 않았는데 그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라는 걸 각인하게 됐다는 점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를 가도, 방송 이전과는 좋아해주시는 정도가 너무 다르다. 예전엔 젊은 친구들만 좋아해줬다면 지금은 어른들, 꼬맹이들도 노래를 다 따라해준다”고 말했다. 20주년이라는 숫자는 KCM에게 어떤 의미일까. 그는 “지난 시간은 진짜 정신이 없었다. 사실, 신인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지난 20년은 내 인생의 전반전이라 생각하고, 이제 2막에 돌입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경험들이 있어서 내가 조금은 더 인성적으로 완성이 되지 않았나. 뭔가 내려놓는 법도 비우는 법도 알게 되고. 여러모로 성장한 느낌이긴 하다. 기어다니다가, 이제 한 걸음 걸어나가는 기분”이라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아주 예전의 일인데, 언젠가 신승훈 형이 저를 부르시더니 ‘목소리가 유니크하니 잘 해보라’고 격려해주신 적이 있어요. 나 혼자 내 목소리를 좋아하며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말씀이 정말 큰 힘이 됐어요. 당시엔 연습생 8년 기간을 다 보상 받는 기분이었죠. 지금은 어떤 노래를 불러도 KCM 같다고 해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죠. 예전엔 앨범, 음원 성적에 대한 강박이 굉장히 심했는데 지금은 정말 편안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음악은 음악대로, 방송은 방송대로 열심히 하면서 보내고 싶어요.” 20년 사이 가수로서도, 개인으로서도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그 힘든 순간에도 노래와 음악만은 늘 KCM의 곁에 있었다. 때문에 노래는, 음악은 KCM에게 그 자신이 원한 ‘숙명’이 됐다. “누가 ‘너 다시 태어난다면 정우성으로 태어날래, KCM으로 또 태어날래?’ 라고 묻더라고요. 1초도 망설임 없이 노래하는 저, KCM으로 태어나겠다고 답했죠. 무대에서 노래하는 3분의 시간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해요. 내가 만든 노래로 무대를 채우는 걸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게 무슨 복인가 싶죠.”전반전을 마치는 KCM이 후반전에 삼고 있는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지난 20년이 치열했다면 후반전은 오랫동안 여유롭게 잊혀지지 않게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좋은 기회가 생겨 해외에서도 활동을 하게 될 것 같다”고 귀띔하며 “해외에서 K발라드로 국위선양 하고 싶은 꿈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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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 #신승훈 자작곡 #발라드+EDM #1년2개월만 컴백

로시(Rothy)가 장르적 틀을 깬 퓨전 이별송을 낸다. 로시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COLD LOVE'(콜드 러브)를 발매한다. 발라드와 EDM을 접목시킨 퓨전 팝 장르의 곡으로, 사랑했던 순간을 지나 이별에 다다른 남녀의 복잡한 심리를 묘사한 감각적인 노랫말이 특징이다. 로시를 발굴 및 제작한 레전드 뮤지션 신승훈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후렴구 강한 비트로의 전환을 통해 기존 신승훈의 작곡법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자랑한다. 신승훈과 음악을 같이 해온 멜로디자인의 서정진과 김두현도 가세해 곡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뮤직비디오에는 로시와 배우 최재현이 출연해 연인 호흡을 펼친다. 로시는 이별 후 느낀 감정들을 얼반 댄스로 표현해 한층 애틋함을 더할 예정이다. 로시의 컴백은 지난해 8월 발매한 서머송 'OCEAN VIEW(Feat. 찬열)'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오랜만에 리스너들과 만나는 만큼 로시는 성숙해진 창법으로 더욱 짙은 감성을 노래한다. 로시만의 허스키하면서도 감미로운 음색과 신승훈의 폭넓은 음악적 역량이 만나 특급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0.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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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 신승훈 자작곡 컴백…의미심장한 유리파편

'음색 요정' 로시(Rothy)가 신승훈의 자작곡으로 돌아온다. 로시는 6일 공식 SNS를 통해 로시의 디지털 싱글 'COLD LOVE'(콜드 러브)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로시의 타이틀곡 제목과 함께 곡 크레딧이 적혀 있다. 로시를 발굴 및 제작한 레전드 뮤지션 신승훈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것은 물론, 신승훈과 음악을 같이 해온 멜로디자인의 서정진과 김두현도 가세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신곡 제목 'COLD LOVE'(콜드 러브)와 함께 깨진 유리컵과 파편들이 바닥에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어 신곡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로시와 신승훈의 조합이 이룰 시너지에 기대가 모인다. 14일 발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0.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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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신승훈, 800개 있는 미발표곡 폴더 최초 공개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의 실제 작업실이 공개된다. 17일 방송에는 음악방송 14주 연속 1위로 한국 기네스 기록을 세운 ‘가요계 레전드’ 신승훈이 사부로 출연한다. 실제 그의 음악 작업이 이루어지는 작업실에 방문한 멤버들은 전설 속 사부와의 만남에 “(사부님은) 후배들의 우상이었다”라며 한껏 들뜬 반응을 보였다. 이어 멤버들은 사부의 컴퓨터에서 의문의 폴더들을 발견했다. 폴더들은 세계적인 R&B 뮤지션 제프 버넷부터 ‘월드 스타’ 비와 싸이, ‘가왕’ 조용필까지 이름만 들어도 놀라운 뮤지션들의 이름으로 저장되어 있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사부는 입을 다물지 못하는 멤버들에게 “800개의 미발표곡이 있다”라며 어디서도 들려준 적 없었던 ‘100억 가치’의 곡들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날 양세형은 직접 만든 자작곡을 사부에게 깜짝 공개했다. 양세형의 자작곡을 웃음기 없이 집중해서 듣던 사부는 곧바로 멜로디를 붙여 곡을 완성해 주었다고. 사부의 음악 심폐소생술을 눈앞에서 목격한 멤버들은 사부와 양세형이 작곡한 곡에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영화 OST 같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5.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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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같은 음악" 신승훈, '마이 페르소나스' 자켓 공개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음악인생을 돌아본다. 신승훈은 30일 공식 SNS를 통해 스페셜 앨범 'My Personas'의 자켓 이미지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데뷔 30주년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에는 실루엣을 배경으로, 별이 쏟아지는 밤 길게 뻗은 도로 한복판에 선 신승훈이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 있다.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발라드 황제의 위엄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될 신승훈의 음악 외길인생이 탄탄대로로 펼쳐져 있음을 보여준다. 신승훈은 4월 8일 3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My Personas'를 발표한다. 앨범명 'My Personas'는 '나의 분신 같은 음악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단순히 예전의 영광을 기념하는 앨범이 아닌 그간의 노하우를 총망라해 여전히 진행 중인 신승훈의 음악성을 증명하는 역대급 앨범이 될 전망이다. 자작곡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선공개하며 국내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신승훈만의 따뜻한 감성과 위로를 통해 감각적인 음악성을 입증한 만큼 이번 스페셜 앨범 'My Personas'을 향한 음악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3.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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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황치열까지… 신승훈 선공개곡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응원

가수 신승훈을 향한 후배들의 응원이 뜨겁다. 신승훈은 지난 16일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My Personas' 선공개곡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발표한 가운데, 후배 연예인들의 잇단 응원 메시지가 가요계를 훈훈하게 물들이고 있다. 황치열은 자신의 SNS에 신승훈의 선공개곡 '이 또한 지나가리라' 커버 사진과 함께 "발라드 황제 승훈 형님의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음원이 나왔습니다"라고 응원했다. 딘딘 역시 "언제 들어도 참 좋은 목소리"라며 극찬했고, 싸이는 신승훈의 선공개곡 '이 또한 지나가리라' 리릭 비디오를 자신의 SNS에 리포스트했다. 또 신승훈이 발굴, 제작한 첫 솔로가수 로시의 "지금 시기에 너무 힘이 되어주는 곡"이라는 응원을 비롯해 로코베리의 코난, 포레스텔라 조민규도 신승훈을 응원하고 나서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외에도 신승훈과 Mnet '내 안의 발라드'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문세윤, 윤현민, 김동현, 주우재, UL 역시 응원 릴레이를 펼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과시했다. 문세윤은 "모두 힘든 시기에 너무 좋은 노래네요. 한 번씩 듣고 힐링하세요. 모두 모두 힘내자고요"라고 말했고, 주우재도 "늘 같은 자리에서 오래도록 감동을 주는 음악 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선공개곡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아이리시 풍의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대곡 스타일의 모던 록 트랙이다. 신승훈의 자작곡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작곡 스타일과 창법의 변화가 돋보이며,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건네는 따뜻한 노랫말로 힐링을 선사한다. 한편, 신승훈의 선공개곡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30주년 프로젝트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3.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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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신승훈, 노래로 전한 위로..'이 또한 지나가리라'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퇴근길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가수 신승훈이 노래로 따뜻한 위로와 위안을 건넸다. 신승훈은 16일 오후 6시 30주년 기념 앨범 'My Personas'의 수록곡이자 선공개곡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공개했다. 2017년 11월 싱글 'Limited Edition Vol.1' 이후 2년 4개월 만에 내는 신곡이자 30주년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신승훈의 자작곡이다. 아리쉬풍의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모던 트랙이다. 신승훈의 작곡 스타일과는 또 다른 멜로디 창법의 변화가 돋보인다. 신승훈의 감미로운 보이스와 아름다운 선율, 따듯한 가사가 조화를 이루며 듣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노래가 주는 힘을 새삼 일깨워준다. '반짝였다, 어두워졌다 삶이란 그런 거야/ 가야 할 길 있기에 헤매던 날들/꽃처럼 피우려고 모질던 바람/힘내란 말은 하지 않을게 이것만은 기억해줘/거센 강물처럼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치지 않는 비는 없잖아/언제나 햇살일 순 없잖아/부딪치며 깨달아가는 삶이란 그런 거야' 등의 가삿말이 마음을 울린다. 신승훈이 노래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다. 신승훈은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된 30주년 공연을 일부 연기, 취소했다. 16일엔 MBC '배철수 잼'에 출연한다. 5년 만의 토크쇼 게스트로 나서 30년간의 이야기와 에피소드를 전하고, 라이브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3.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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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30주년 기념 앨범 'My Personas' 수록곡 '이 또한 지나가리라' 기습 선공개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데뷔 30주년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소속사 도로시 컴퍼니 측은 16일 "신승훈이 16일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My Personas'의 수록곡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선공개를 전격 결정했다. 이를 시작으로 신승훈의 데뷔 30주년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되며, 추후 30주년 기념 앨범 'My Personas'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신승훈은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My Personas'의 수록곡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선공개하며, 데뷔 30주년 프로젝트의 화려한 포문을 연다. 선공개곡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국내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신승훈의 자작곡으로, 아이리쉬풍의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대곡 스타일의 모던 락 트랙이다. 이제껏 신승훈의 작곡 스타일과는 또 다른 멜로디와 창법의 변화가 돋보이며, 팝 적인 멜로디가 진한 여운을 선사한다. 특히 노래 제목 '이 또한 지나가리라'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전하고자 선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승훈의 신곡 발표는 2017년 11월 싱글 'Limited Edition Vol.1' 이후 2년 4개월 만으로, 그의 음악을 기다려 온 오랜 팬들에게는 반가운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신승훈은 1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MBC '배철수 잼(Jam)'에 출연한다. 5년 만의 토크쇼 게스트로 나서게 된 신승훈은 30년 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에피소드와 함께 주옥같은 라이브 무대로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3.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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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신승훈, 솔로 여가수 제작…27년차 발라드 황제의 도전

'27년차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가요 제작자로 새로운 도전을 한다.신승훈 소속사 도로시컴퍼니 측은 1일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프로듀싱한 솔로 여가수 ‘로시’가 오는 9일 데뷔 싱글을 발표한다. 올해는 두 개의 싱글 앨범을 통해 프리 데뷔한 후, 내년 초 정식 앨범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승훈이 일찌감치 알아본 보석인 만큼 ‘로시’의 데뷔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1990년 11월 1일 데뷔한 신승훈이 데뷔 27주년을 맞은 1일 신인가수를 출격시킨다는 소식을 전해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신승훈이 이번에 제작하는 솔로 여가수 '로시'는 만 18세다. 활동명 '로시'는 회사명 도로시컴퍼니에서 따온 이름이다. 로시는 중학교 3학년 때 국내 굴지 기획사에 캐스팅됐으나 신승훈에게 음악을 배우고 싶어 모든 제안을 고사했다. 이후 신승훈 소속사에서 3년 간의 연습기간을 거쳐 이번에 비로소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노래는 물론 댄스, 악기연주 등 다방면으로 뛰어난 재능을 지녔고, 빼어난 비주얼까지 갖췄다. 신승훈이 가수를 제작한다는 건 가요계에 빅 뉴스다. 자작곡으로 수많은 히트송을 남긴 신승훈이 제작하는 로시의 데뷔 싱글에 귀추가 모아질 수 밖에 없다. 신승훈은 1990년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와 함께 140만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렸으며 음악방송 14주 연속 1위, 한국 골든디스크 역사상 최다 수상, 한국 가요음반 역사상 최대의 누적판매량 1700만장 등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매달 신인 아이돌 가수가 데뷔하는 가운데 신승훈이 프로듀싱한 로시가 어떤 차별화된 전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신승훈이 제작자로 가요계에 또 다른 한 획을 그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연지 기자 2017.11.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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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의 ‘응답하라 1994’…그리고 ‘그 후로 오랫동안’

화제작 tvN '응답하라 1994' 속 배경은 서태지와 연세대 농구부다.서태지와 아이들은 당시 3집에서 '발해를 꿈꾸며'와 '교실 이데아'를 연달아 히트시켰다. 이들은 다룬 연예 채널뿐이 아니었다. '교실 이데아'는 교권에 대한 반항, '악마주의' 논란까지 야기시키며 지상파 뉴스에도 등장했다. 이들과 관련된 모든 이야기들이 뉴스가 됐다.연세대 농구부 역시 뜨거웠다. 이상민·우지원·문경은·서장훈을 앞세워 허동택 트리오(허재·강동희·김유택)가 건재한 '킹' 기아 자동차 농구단과 '맞장'을 떴다. 도무지 허물어지지 않을 것 같던 '기아 왕조'를 젊음과 패기, 수려한 외모로 꺾었다. 수백명의 '오빠부대'를 끌고 다녔다.그렇게 떠들썩했던 1994년, 조용하지만 누구보다 눈부셨던 또 한 명의 주인공이 있었다. 그해 연말 4집을 들고 컴백한 신승훈이었다. '그 후로 오랫동안'이라는 명곡을 썼고 '오랜 이별 뒤에''어긋난 오해' 까지 연달아 히트시켰다.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우며 본격적인 싱어송라이터 시대를 열었고 200만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했다. '발라드의 황제'가 탄생하던 순간이었다. 그 후로 19년이 흘렀다. 강산이 두 번은 바뀔 시간이란 벽 앞에 그 때 그 스타들도 많이 변했다. 서태지는 한 번의 비밀 결혼과 이혼, 이어진 또 다른 결혼 등 사생활과 관련된 '이슈'로 뉴스에 자주 등장한다. 연세대 농구부 역시 프로농구 출범이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 당시의 인기가 한 풀 꺾였다. 하지만 신승훈 만은 꾸준했다. 한 때 음악이 듣기 싫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음악을 놓지는 않았다. 그리고 2007년 10집 활동을 마감하면서 음악적 일탈을 선언했다. 20년간 음악을 했고, 앞으로 20년간 음악을 더 하기 위해 중간점검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쓰리 웨이브스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 Waves of Unexpected Twist)란 타이틀로 6년간 3장의 연작 앨범을 펴냈다. 신승훈표 발라드에서 조금 벗어나 록·힙합·알앤비·재즈·디스코 등 여러 가지 장르적 실험을 거듭했다. 위험할 수 있지만 용감한 도전이고 발상이었다. 그리고 9일에서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2013 더 신승훈 쇼-그레이트 웨이브'를 통해 6년 간의 고민과 성장을 팬들 앞에 고백했다. 팬들의 기다림에 대한 납득할 만한 보상이었다. 화려하고 웅장하면서 짜임새 있는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한 편 감상한 기분이 들었다. 브로드웨이에서 1988년 초연돼 지금까지 사랑받는 '오페라의 유령' 같은 웰메이드 스테디셀러의 탄생을 예감했다. 자신의 공연 게런티와 전국 투어를 포기하면서까지 집중한 '단 한 번의 무대'라는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 댄서들의 춤사위와 조명·영상 등이 모두 완벽하게 분위기와 어울렸다. 무대 위를 가로지르는 무빙워크를 설치하고 회전목마를 세웠다. 크레인에 올라타 관객들 머리 위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무엇보다 음악이 훌륭했다. 6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가을밤의 축제였다. 1990년 데뷔해 23년간 발표한 히트곡이 즐비해, 꽉 찬 레퍼토리가 빈틈없었다. 통기타를 치며 '오랜 이별 뒤에'를 팬들과 추억했고, 최신곡 '쏘리' 역시 팬들의 함성 속에 대형 공연장에 울려퍼졌다. 신승훈 역시 쾌조의 컨디션으로 맘껏 보컬 능력을 뽐냈다. '보이지 않는 사랑''그 후로 오랫동안' 등 발라드 명곡으로 무대를 마무리하면서는 팬들을 1994년 추억 속으로 초대했다. 체조경기장을 가득 채운 1만여명의 관객들은 신승훈의 음악적 동반자였다. 신승훈의 눈빛만 봐도 다음 멘트를 예측하고 율동을 따라할 정도로 호흡이 척척 맞았다. 1990년 가수 신승훈으로 데뷔해, 뮤지션을 넘어 아티스트를 향해가는 신승훈의 고된 길이, 그리 고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가 됐다. 그는 "여러분의 추억 속에 단 한 곡이라도 내 노래가 있다면 그 분은 나의 팬이다"라는 말로 추억 여행을 마무리했다. 이날 공연 뒤 신승훈의 대기실에는 놀랍게도 '응답하라 1994'의 여주인공 고아라와 그녀의 모친이 찾았다. 모녀는 팬이라며 다정하게 신승훈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지금까지 신승훈의 음악생활, '그 후로 오랫동안' 울려퍼질 신승훈의 음악들에 대한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새 앨범 ‘그레이트 웨이브’를 발표했다."10년 뒤에 인터뷰를 한다면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시간이 지금이었다고 얘기할 거다. 10집까지 발표하면서 신승훈이 힘이 빠졌다는 이야길 들었다. 활동도 안하고 음원도 잘 안되고 사실 그랬다. 가수로서 치명타일 수 있는데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 다행이 팬들이 참아준 거 같다."-6년이라는 긴 시간을 쏟아부었다. "2~3년 정도 음악을 끊었던 적이 있다. 음악만 들었던 내가, 음악을 놓아버린 거다. 어떤 곡을 들어도 감흥이 없는 거다. 근데 그 때 비워야 채울 수 있다는 말을 이해했다. 일단 백지상태에서 브리티시록부터 힙합까지 파고 들어갔다. 1집부터 10집까지 발표한 뒤 나온 3장의 미니앨범은 내 음악 생활의 에필로그다. 앞으로 하게될 음악이 프롤로그가 될 거다."-앞으로 할 음악에 대한 구상은 끝났나."힌트는 얻었다. 조용필 선배가 이번 앨범으로 후배들에게 던진 메시지가 있다. 굉장히 예외였는데 많이 비우고 나오셨더라. 악기를 6개 밖에 쓰지 않았는데도 굉장히 훌륭한 사운드가 나왔다. 단순히 젊게 나왔다가 아니라, 많이 비우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볼거 다 해보신 뒤에 이런 결론이 나온 거다. 나도 많이 배웠다."-신승훈은 공연형 가수다."가수는 음악, 곧 공연으로 가야한다. '더 신승훈 쇼' 역시 9년째 오고 있는데 이번 공연이 시즌2의 마지막 공연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도 오케스트라와 공연해봤고, 체조경기장에서 블록버스터급 공연도 해봤다. 아트홀에서 작은 공연도 해봤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엄청난 제작비를 썼다. 오케스트라부터 코러스까지 무대 위에만 100여명이 올라왔다."-보컬이 진화했다는 이야길 많이 듣는다."전에는 무작정 슬프게 불렀다. 근데 담백해야 오래 갈 수 있다는걸 알았다. 최근에는 슬픔을 승화시킨 목소리가 나온다. 박진영이 말하는 '공기반 소리반' 같은 거다. 내가 노랠 어떻게 부르는지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 작곡가로서 완성된 목소리가 지금이라는 생각이든다."-더 이상 작사는 안한다."철이 들어서 그런다. 내 나이가 몇인데 '쏘리' 같은 가산 더 이상 못 쓴다. 예를 들어 '가잖아'라는 곡이 있으면 '가잖아 이젠 떠나가고 있잖아' 정도까지는 써준다. 그럼 내 분신같은 심현보가 이후의 이야길 만들어 오는 식이다."-이번 앨범을 내고 홍보를 많이 하지 않았다."사십이 넘은 가수가 더 이상 홍보랄게 뭐가 있을까. 가수들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별로 없다. 근데 11집 때는 지금처럼은 하지 않을거다. 이번에 '히든싱어''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것도 앞으로의 활동의 힌트가 될 것이다. 언젠가는 음악에 관련된 프로그램도 진행해보고 싶다."-후배 양성 계획도 있다고."회사 앞 건물 5층을 통으로 빌려서 녹음실·연습실을 만들었다. 지금 연습생이 3명 있는데, 내가 직접 가르칠 생각이다. 근데 너무 시스템적으로 가면 개성이 죽을 수 있다. 우리 연습생들 같은 경우에는 개성을 살려주는 쪽으로 연습을 시킬 계획이다. 박진영·양현석·이수만 선배도 자신만의 트렌드가 있다. 나도 내 트렌드로 해보고 싶은 게 있다. 제작자 신승훈이 아닌, 프로듀서 신승훈으로 일 해보고 싶다."-일본 공연을 앞두고 있다."12월 26~27일에 공연이 잡혔다. 어떤 큰 성과를 얻으려고 가는 건 아니다. 3년 전에 일본 팬들이랑 제주도에서 팬미팅을 하는데, 울더라. 왜 일본에 안 오냐고, 이제 곧 갈거라고 했다. 2004년에도 일본 시장이 불모지라 갔다. 지금은 아이돌이 케이팝 시장을 흔들고 있는데 고무적이다. 그러다보면 발라드도 찾고 밴드 음악도 찾는 날이 오게 될거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3.11.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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